설 연휴에도 가요계 코로나 비상…확진 잇따라
입력 : 2022-01-31 11:31:04 수정 : 2022-01-31 11:31:0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나흘째 일일 확진자가 1만7000명을 웃도는 가운데, 설 연휴 가요계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걸그룹 비비지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는 멤버 은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빅플래닛메이드는 "은하는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스태프와 접촉해 받은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재실시한 PCR 검사에서는 최종 양성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은하는 현재 경미한 증상을 보여 격리돼 치료 중이다.
 
비비지는 걸그룹 여자친구 출신 3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다음달 9일 데뷔를 앞두고 있다. 앞서 28일 멤버 엄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은하까지 양성 판정을 받아, 활동 조정이 미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친구 출신의 3인조 그룹 비비즈(VIVIZ). 사진/빅플래닛메이드
 
그룹 더보이즈의 상연도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에릭, 영훈, 현재, 주학년에 이어 다섯 번째 확진 멤버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멤버 11명 가운데 5명 외에 여섯 멤버와 스태프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룹 드리핀의 차준호 역시 이날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PCR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31일 오전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일주일 새 가요계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가수들이 늘고 있다. 
 
지난 20일 슈퍼주니어 은혁을 포함해 21일 썸머케익, 23일 아이콘 김진환·송윤형·김동혁, 24일 위너 이승훈·더보이즈 에릭, 25일 아이콘 구준회·트레저 요시·위아이 김동한 유용하 강석화, 26일 더보이즈 영훈·씨스타 출신 효린 등이 코로나 19에 확진됐다. 27일에는 더보이즈 현재, 주학년·케플러 김채현, 서영은·아이콘 정찬우·트레저 최현석, 준규, 마시호·아이즈원 출신 권은비, 위클리 이재희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아이돌 그룹은 함께 붙어 있는 시간이 많은 데다, 녹음실과 안무 연습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 모이는 특성이 있어 연쇄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대면 콘서트를 준비중인 그룹과 소속사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최근 북미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투어가 예정된 그룹들은 정상 진행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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