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전쟁)②각도부터 촉감까지…'맞춤형 제품' 내세우는 침구업계
연구개발 통해 신소재 개발해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
입력 : 2022-02-07 07:02:55 수정 : 2022-02-07 07:02:55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침구도 수면의 질과 직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자신의 체형에 맞는 베개와 이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침구업계는 각종 기술 연구를 통해 신소재 가공에 힘쓰는 한편, 수면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브자리 무인베개 체험공간 ‘슬립라운지’ 내부. 사진/이브자리
 
이브자리는 수면 종합 솔루션을 지원한다는 의미로 ‘토탈 슬립 케어’라는 브랜드 모토를 내걸었다. 침구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자사 연구소의 기술력까지 결합해 고기능성 침구를 개발하고 있다.
 
이브자리는 수면에 대한 관심이 지금처럼 크지 않던 지난 2003년부터 수면환경연구소를 운영해왔다. 이곳에서는 수면환경 관련 최신 자료와 트렌드를 수용하고 천연소재 가공, 기능성 침구 개발, 수면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역량을 고도화하는 구체적 방법을 연구한다.
 
이브자리 개인 맞춤형 수면 전문 브랜드 ‘슬립앤슬립’의 기능성 침구는 수면환경연구소의 수면 솔루션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안한 구조와 소재가 결합돼 만들어진다. 개개인의 체형, 수면타입, 수면습관 등을 고려해 토퍼, 기능성 베개, 이불 속통 등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슬립앤슬립은 2014년 론칭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이브자리는 6분할 베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집먼지진드기 방지 등 항균을 위해 편백나무, 제충국, 로즈제라늄 등 천연 성분을 이용한 알레르기 케어 침구를 출시한 바 있다. 또 한국수면센터와 공동으로 코골이 개선 전신 베개를 연구해 출시했으며, 극세사의 정전기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N-BIO라는 물질을 개발했다.
 
올해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는 수면의 질 개선을 위한 기능성 침구류 개발, 수면 컨설팅의 디지털화 등을 주요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 이브자리는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사내 전문가 인증 자격 제도인 ‘슬립코디네이터’를 통해 수면 컨설팅과 체험을 통한 차별화된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상급’ 자격 제도를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웰크론의 세사리빙 22 S/S 신상품 사진. 사진/웰크론
 
세사(백화점 유통 브랜드)와 세사리빙(대리점 유통 브랜드)을 운영하는 웰크론은 고밀도 극세사 알레르기 방지 기능성 원단 ‘웰로쉬’를 비롯해 원적외선 발산 섬유, 99.9% 항균 섬유 등을 사용하고 있다. 웰크론은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각종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하는 데 집중해왔다.
 
2022 S/S 시즌 신상품으로 선보인 익스클루시브 대표 제품 ‘레이블’은 항균 효과가 있는 제올라이트 광물을 함유한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됐다. 또 세사의 유아동 전용 침구 브랜드인 ‘키즈세사’의 모든 제품에는 웰로쉬가 적용돼 있다. 
 
웰크론 관계자는 “올해는 사용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차별화된 프리미엄 기능성 침구류를 더욱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시대에 소비자의 수면의 질과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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