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닭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 발생
소독 주간 20일까지 1주일 연장 운영
입력 : 2022-02-13 17:38:15 수정 : 2022-02-13 17:38:1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충북 진천의 육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농장은 닭 약 9만60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고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가금 농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이후 나올 예정이다.
 
아울러 중수본은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이 증가하고 다양한 축종의 가금농장에서 발생하는 등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일주일간 연장해 오는 20일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의 축산 관계자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일제 집중 소독에 적극 동참해달라"며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오염원 제거를 위해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시에서 3시에 집중적으로 매일 소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금농장 관계자에 대해서는 "경기, 충남·북, 전북 등 여러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충북 진천의 육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일 경기도 평택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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