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산불 재난지역에 지원 손길 이어져
입력 : 2022-03-09 12:00:00 수정 : 2022-03-09 12:00:00
[뉴스토마토 송종호 기자] 최근 발생한 경북·강원 지역의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을 위해 카드사, 캐피탈사 등 2금융권에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카드는 동해안 산불 피해 고객 특별 지원을 실시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해당 피해를 입은 우리카드 회원은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이용대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신규 연체이자 감면,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금리우대 등이 해당된다.
 
소실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지원도 진행된다. 산불 피해지역 ‘숲 살리기’ 일환으로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며, 임직원 참여를 통해 피해지역 나무 심기 캠페인이 전개될 예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큰 산불로 인해 전 국민의 심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금융 및 현장 지원으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강원과 경북 지역 산불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롯데카드는 피해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준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또, 산불 피해 발생일 이후부터 4월 말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준다.
 
특별 금융지원 신청과 상담은 롯데카드 고객센터 또는 롯데카드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자사 고객들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섰다.
 
우선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이번 달부터 다음 달까지 상환해야 하는 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청구 유예기간 이자와 수수료 등도 전액 감면된다. 또 산불 피해 회원이 연체 중일 경우, 6개월 동안 채권추심 활동 역시 중단된다.
 
지원 프로그램 상담 및 서류 접수는 현대캐피탈 대표번호를 통해 가능하다. 피해 고객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해당 지역 관공서에서 발급한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긴급 금융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8일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저수지에서 산불진화헬기가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보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송종호 기자 s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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