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축유 723만 배럴 추가 방출…총 1165만 배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고유가 상황 총력 대응"
IEA 공동 방출 동참, 미국·일본에 이어 세번째 큰 규모
입력 : 2022-04-08 09:23:48 수정 : 2022-04-08 09:23:48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정부가 지난 3월 비축유 442만 배럴을 방출한 데 이어 비축유 723만 배럴을 추가 방출한다. 원유뿐 아니라 경유 60만 배럴도 추가 방출 비축유에 포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러시아 사태 등에서 비롯한 석유 공급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의, 비축유 723만 배럴을 추가 방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열린 IEA 장관급 이사회에 참여한 31개국이 총 1억2000만 배럴 비축유를 6개월간 방출키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우리나라는 미국(6056만 배럴), 일본(1500만 배럴)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규모인 723만 배럴을 방출한다.
 
미국은 지난달 1일 각료이사회를 통해 6270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진행했다. 하지만 석유 수급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총 1억2000만배럴 규모의 추가방출을 4월 1일 열린 IEA 장관급 이사회에서 제안했다.
 
회의에 참여한 31개국 대표가 제안에 동의하면서 IEA 사무국과 회원국 간 실무협의를 거치는 등 비축유 1억2000만 배럴이 결정됐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당시 회의에서 "한국도 추가적인 비축유 공동방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전 세계 석유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상황에 총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경제 부담을 최소화하고 경유 수급 안정에도 일부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따.
 
한편 IEA는 석유 공급위기에 공동대응하고자 OECD 회원국 중심으로 1974년 설립된 에너지협력기구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3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3월 비축유 442만 배럴을 방출한 데 이어 비축유 723만 배럴을 추가 방출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주유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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