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득세 간편신고 확대"…방문 납세자 44% 감소
방문 신고자, 2020년 110만명→2022년 62만명
ARS·원클릭 신고 등 간편신고 확대 영향
근로·연금·기타소득자 등 방문은 38만명 급감
입력 : 2022-06-02 12:00:00 수정 : 2022-06-02 12:00:00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종합소득세 간편신고 확대로 올해 세무서에 직접 방문 신고한 납세자가 2년 전에 비해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RS 신고, 원클릭 신고 등 종합소득세 간편신고 확대로 납세자들이 편리하게 세금 신고를 할 수 있게 된 탓이다.
 
국세청은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 결과 총 62만명의 납세자가 세무서에 직접 방문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했고, 2년 전 110만명과 비교해 방문 신고 인원이 48만명(44%) 줄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방문 신고 인원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순경비율 사업소득자와 근로·연금·기타소득자의 방문은 38만명 줄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종합소득세 신고 창구를 운영하지 않았고 장애인과 65세 이상 고령자만 신고를 지원했다.
 
종합소득세 방문 신고가 줄어든 이유는 납세자들의 자발적인 전자신고 문화가 정착됐기 때문이다. 종합소득세 전자신고를 하는 납세자는 2012년 190만명에서 2021년 491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또 ARS 신고 등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세청이 신고서 기재 항목을 모두 채워주는 모두채움 대상자가 지난해 212만명에서 497만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들에 대해서는 전화 한 통으로 신고를 마칠 수 있는 ARS 전화 신고, 하나의 화면에서 신고를 마칠 수 있는 원클릭 신고 등도 제공한다.
 
납세자 눈높이에 맞춘 신고 안내문 개선과 인적용역 소득자를 위한 간편환급 서비스 개발 등도 간편신고 확대 요인이다.
 
종합소득세는 소득 종류가 다양하고 각종 공제·감면 사항을 납세자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워 신고·납부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는 세무서 방문 인원이 급증했고, 긴 대기 시간으로 납세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종합소득세를 포함해 각 세목별 전자신고 비중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21년 기준으로 전자신고 비중은 95% 이상을 차지하며 홈택스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2.5배 늘었다. 세무대리인 도움 없이 종합소득세를 납세자 스스로 전자신고한 인원도 지난 10년간 2.6배 증가했다.
 
한지웅 국세청 개인납세국 소득세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두채움·간편신고 등 서비스를 확충하고 홈택스·손택스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해, 세무서 방문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정보통신(IT)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고령자 등에 대한 대면 서비스 제공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 결과 총 62만명의 납세자가 세무서에 직접 방문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했고, 2년 전 110만명과 비교해 방문 신고 인원이 48만명(44%) 줄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종합소득세 납부 설명을 하는 최재봉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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