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재명 상처 내고 공격하면 안 된다"
"'이재명 흔들기' 안 돼…이재명 찍었던 국민 대한 예의 필요"
입력 : 2022-06-04 13:13:58 수정 : 2022-06-04 13:13:58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증인 출석 요구의 건 처리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4일 "2012년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격하면 안 되었듯이,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의원에게 상처를 내고 공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0년 전 2012년, 문 전 대통령의 대선 패배 직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는 국회의원직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주장한 의원들이 있었다"며 "곧바로 제가 '대선 패배가 문 후보 개인의 잘못이냐, 문 후보 개인이 책임질 일이냐 우리 모두의 책임이 아니냐'고 얘기한 바 있다. 그 후로 문 전 대통령을 흔들던 사람들은 끝내 탈당하고 딴살림을 차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에 득 될 게 없다. 저쪽 사람들만 이익이고 좋아할 일"이라며 "'이재명 흔들기'를 하면 안 된다. 이 의원을 찍었던 국민들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누구 때문에 졌다'고 남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의 잘못이고, 우리 모두의 부족이고, 우리 모두의 탓"이라며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남 탓하지 말기'"라고 밝혔다.
 
그는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대선 때 정당혁신추진위원회가 제시한 △당대표 예비후보 컷오프 시 중앙위 50%, 권리당원 50% △전당대회 중앙대의원 20%, 권리당원 45%, 일반국민 30%, 일반당원 5% 안을 제시하면서 "우리 스스로 혁신위에서 이렇게 전당대회 룰을 바꾸자고 해놓고 그것조차 바꾸지 않고 또 다른 혁신을 하자는 것도 어불성설"이라며 "따라서 혁신위에서 결정한 사항은 당헌당규에 빨리 반영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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