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페이스X스타링크 상장 연기 "3~4년 뒤에나"
2022년 예정이라던 기존 발언 철회
"스타링크 매출이 합리적인 수준이 될 때까지 상장 없다"
입력 : 2022-06-08 09:50:28 수정 : 2022-06-08 09:50:28
(사진=연합뉴스) 13 August 2021, Brandenburg, Grünheide: Elon Musk, Tesla CEO, stands at a press event on the grounds of the Tesla Gigafactory. The first vehicles are to roll off the production line in Grünheide near Berlin from the end of 2021. The US company plans to build around 500,000 units of the compact Model 3 and Model Y series here each year. Photo: Patrick Pleul/dpa-Zentralbild/ZB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 '스타링크'의 상장이 2025년 이후에 이루어질 것이라 밝혔다.
 
지난 7일(현지시간) CNBC는 녹음파일 입수 소식을 전하며 머스크가 지난 2일 직원회의에서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다.
 
그는 이날 "언제 기업공개(IPO)를 할지 정확히 확신할 수 없다"며 "정확하진 않지만 추측한다면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3년 또는 4년 뒤가 될 것"이라 전했다.
 
앞서 머스크는 2019년 5월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약 3년 뒤에 스타링크를 상장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2022년에는 IPO를 하게 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2021년, 스타링크의 불안정한 매출을 근거로 "스타링크 매출이 합리적으로 예측가능해질 때까지 상장하지 않겠다"며 기존 발언을 철회했다.
 
또한 머스크는 지난 2일 직원회의에서 IPO에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IPO가 돈을 버는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기업공개 시장은 변수가 많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권총으로 마구 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 위성 1만 2000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전 세계 4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 중이며 스타링크의 연간 매출은 5억 달러(약 6275억 원)에 이르리라 추정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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