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콘서트, 방역당국 “마스크 젖으면 세균 번식 위험” 우려
싸이, 예능에서 "콘서트 회당 물 300톤 정도 든다" 발언
방역당국 "좀 더 확인해본 후 설명하겠다"
입력 : 2022-06-16 22:00:00 수정 : 2022-06-16 22:00:00
(사진=연합뉴스) 가수 싸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정규 9집 '싸다9' 발매 기념 프레스 청음회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2022.4.29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수 싸이의 흠뻑쇼 콘서트에 질병관리청은 세균 번식 가능성을 지적했다.
 
16일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기자설명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되는 대형 야외공연에서 마스크가 젖을 경우 기능이 떨어져 감염 위험이 없느냐’는 질문에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번식 등 위험이 높아 마스크 교체 등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싸이는 지난달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흠뻑쇼에) 물값이 진짜 많이 든다"며 "콘서트 회당 300톤 정도 든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뭄으로 물이 부족한 상황에 적절하지 않은 행사라는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고 팀장은, 공연 방식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위반되는 지 묻는 질문에는 “(내부적으로) 좀 더 확인해본 후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 18일 사적 모임과 행사, 집회에 대한 거리두기를 모두 해제 조치했다. 이어 300명 이상 대규모 공연과 스포츠 대회 등에 필요했던 사전 승인도 모두 폐지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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