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사람 잘못 건드렸다" 우크라 한국인 의용군, 사기 혐의로 고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주장하기도
입력 : 2022-07-14 09:31:51 수정 : 2022-07-14 09:31:51
(사진=이근 인스타그램)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이근이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에 참가한 일부 한국인들의 사기 행각을 폭로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이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지사항을 통해 "한국인 몇 분이 의용군 정규군으로 우크라 전쟁에 참가하여 처음엔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한번 만난 적도 없는 한국인 A씨가 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다른 한국인들은 약자에게 사기를 쳤다"고 폭로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3월 국제 의용군 참전을 위해 우크라이나로 무단 입국했으나 지난달 27일 부상과 재활을 이유로 한국에 귀국했다. 그는 유튜브 방송에서 전쟁 중 입은 십자인대 부상을 고백하기도 했다.
 
(사진=이근 인스타그램)
 
또한 이근은 "한국인 의용군 A와 B씨는 정신 질환 약을 먹고 있는 C씨와 다른 의용군 자격 미달자들을 앞에 내세웠다"며 "우크라 구호 활동 중인 송솔나무 님을 살인 미수자로 만들고 돈을 뜯었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피의자들의 실명까지 언급하며 "A씨는 육군 보병 장교 출신"이라며 "장교 선배로서 매우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C씨는 가세연에 제보하고 손을 잡았다고 한다"며 "사람 잘못 건드렸다. 증거 자료 경찰에게 다 넘길 예정이니, 조사 잘 받아라"라고 내용을 마쳤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로 무단 입국한 이 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귀국 당시 이 씨는 "무조건 (경찰에) 협조하고 주는 벌을 받겠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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