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없는 아베 살인범, 기소 전 정신감정 예정
범행 당시의 정신 상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여
입력 : 2022-07-15 21:43:48 수정 : 2022-07-15 21:43:48
(사진=트위터 캡처) 아베 전 총리를 향해 총을 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가 현장에서 체포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려를 살해한 혐의로 조사 중인 야마가미 데쓰야가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담담하게 조사를 받는 중이다"라면서도 "사죄나 반성의 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야마가미는 그의 어머니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신자가 된 뒤에 재산을 탕진할 정도의 금액을 헌금하며 가정이 무너지자 이에 원한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에 야마가미는 통일교 간부를 살해하려 했으나 접근이 어려워지자 통일교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 아베 전 총리를 살해했다고 답했다.
 
이에 현지 수사 관계자는 "결과가 너무 비약적"이라고 평했다. 또한 "범행 당시의 정신 상태가 쟁점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산케이신문 역시 야마가미의 종교적 원한이 아베 전 총리로 옮겨간 동기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체는 나라 지검이 그에게 형사책임능력이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기소 전 정신감정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도쿄신문은 야마가미는 범행 도구를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해 직접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경찰조사에서 인터넷에서 구매한 부품을 토대로 총기를 제작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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