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수도권 첫 수소 공급 거점의 ‘평택 수소생산기지’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하루 최대 수소 생산량은 7톤 규모로 연간 수소차 43만대의 연료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아산국가산업단지 내 평택 수소생산기지 공사를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택 수소생산기지는 총 181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하루 최대 7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준공됐다. 당초 하루 1톤 생산이 목표였지만, 지역을 비롯해 민간 수소 수요 확대를 고려해 규모를 늘렸다.
수소차 1대 최대 충전량을 6㎏으로 볼 때 연간 최대 43만대 수소차에 연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평택기지로 공급처가 전환되면서 수도권 소재 33개 수소충전소의 운송비 50%가량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평택기지는 시운전 등을 거쳐 내달부터 수소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거점 수소 공급시설 준공은 지난해 말부터 운영 중인 창원 생산기지에 이어 두 번째, 수도권에서는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차량용 수소 공급의 지역 편중 해결을 목표로 전국 7개 지역에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현재 계획된 7개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설립을 올해 완료하고 2026년까지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평택기지는 수소경제 시대로의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수소발전시장 개설 등 제도적 뒷받침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아산국가산업단지 내 평택 수소생산기지 공사를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소충전소.(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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