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가족’ 전혀 모범적이지 않은 가족 이야기
입력 : 2022-08-09 14:01:56 수정 : 2022-08-09 14:01:56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모범가족제작발표회가 9일 오전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 김진우 감독이 참석했다. ‘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이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작품이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와 드라마 '굿 닥터', '힐러', '슈츠'의 김진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감독은모범적이라고 이야기를 할 때는 현실에서 보여지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모범은 외부에서 보는 표현이지만 실제 내부로 들어갔을 때 어떨지 궁금했다. 사실적이고 우아하게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우는작품의 대본을 받자마자 놓지 못하고 한 번에 다 읽었다. 대본의 내용을 머리 속으로 그릴 수 있었다. 동하라는 캐릭터는 기존에 한 번도 안 해봤던 역할이다. 다른 작품에서 평범한 소시민은 해봤는데 아주 평범한 소시민이 극한의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괴물로 변해가는 캐릭터였다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작품을 위해 체중 감량을 한 정우는직업이 강사인데 강의하는 장면에서 학생들을 제압하는 듯한 느낌이 없으면 좋겠다고 감독님이 이야기하셨다. 그래서 4kg 정도 감량을 했다고 했다. 살이 아닌 근육을 감량한 정우는감량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캐릭터에 맞게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희순은대본을 받고 비현실적이면서 현실적이고 웃픈 상황들이 겹쳐 흥미로웠다. 긴박감 넘치는 상황에 매료됐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마이네임촬영 중 대본을 받은 그는캐릭터가 다르고, 분위기가 달라도 한 배우가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감독님을 만나고 그 부담이 해소됐다고 답했다.
 
윤진서는 민낯으로 열연을 펼친 것에 대해감독님이 조금도 화장한 게 드러나지 않고 생활에 쫓기는 모습을 드러내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마음을 많이 내려놨다. 오히려 더 얼굴색을 죽이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복귀를 한 것에 대해항상 하고 싶었지만 뛰어들 만큼의 계기가 없었다. 작품을 기다렸다. 드디어 '모범가족'을 만났다고 전했다.
 
오디션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박지연은사실 오디션을 보고 당연히 안 될거라고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연락이 와서 기쁘기도 하고, 매운 음식을 먹은 것처럼 마음이 얼얼했다. 대본을 보니까 너무 어려워서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됐다. 한편으론 기대도 되는 마음으로 작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모범가족'은 오는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넷플릭스 '모범가족'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 (사진=넷플릭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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