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 힌남노 피해 포항 사업장 16곳 '특별연장근로'
10월 말까지 산업안전보건 감독 등 유예
입력 : 2022-09-16 17:06:46 수정 : 2022-09-16 17:06:46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고용노동부는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사업장의 피해 복구를 위해 현대제철·포스코 등 포항지역의 16개 사업장이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특별연장근로는 재해·재난 수습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근로자의 동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연장근로(주52시간 초과)가 가능한 제도이다.
 
특별한 사정은 △재해·재난 수습 △생명·안전 △돌발상황 △업무량 폭증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현재 포항의 많은 사업장이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입고 생산 라인이 중단된 상황이다. 복구를 위해 특별연장근로를 사용중인 사업장은 현대제철, 포스코 등 16곳이다. 
 
고용부는 기업들이 현장 복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복구 작업 중인 사업장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 정기·기획감독과 행정 자료 제출(PSM 등)을 10월 말까지 일시 유예하기로 했다.
 
다만 붕괴·감전·질식 등 복구작업 중 안전사고 위험이 큰 점을 고려해 감독관이 상시적으로 현장을 돌며 안전작업을 지도하고, 비상 연락체계를 운영하는 등 안전 확보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사업장 복구 과정에서 근로자들의 안전·건강을 해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용노동부는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사업장의 피해 복구를 위해 현대제철·포스코 등 포항지역의 16개 사업장이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폭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포스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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