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인플레 높아, 억제 최우선 과제"
전략비축유 방출로 휘발유 가격 떨어질 것
인플레 감축법, 반도체 지원법 등이 미국의 경제 성장 촉진
입력 : 2022-10-25 10:14:09 수정 : 2022-10-25 10:14:09
(사진=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자국 인플레이션 문제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24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이날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연례총회에서 "미국의 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 대응과 금융 시스템의 잠재적인 취약성을 모니터하는 것"이라며 "자국 인플레이션은 매우 높은 상태이며, 정부의 최우선 경제 과제는 이를 억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1차 책임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에 있다"라면서도 "정부도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광범위한 보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전략비축유 방출을 언급하며 "재무부 분석을 보면 전략비축유 방출로 휘발유 가격이 올해 갤런(약 3.78ℓ) 당 17~42센트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지난 2년간 만든 역사적인 경제적 성과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길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미국의 금융 시스템이 경제 불안정의 원인이 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국 시스템은 탄력성을 유지하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원활하게 작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옐런 장관은 "우리는 잠재적 위험을 경감하기 위해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며 이는 국채 시장에서 시작된다"라며 "재무부는 채권시장이 충격과 혼란을 증폭하기보다는 이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 규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또 높은 시장 변동성이 비(非)은행 금융 중개 분야에서 취약성을 노출 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며 "규제기관들은 사모펀드의 레버리지를 더 잘 모니터하고 머니마켓펀드(MMF)와 개방형 채권펀드에서 선발 주자의 이점을 줄이기 위한 정책 개발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옐런 장관은 반도체 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언급하며 "반도체나 청정에너지 같은 성장 산업으로 몇 달 내에 상당한 자본 이동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는 미국의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미국과 지역사회의 경제 회복력을 강화하는 신나는 투자"라고 말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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