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악관에 틱톡 스타들 초대 '민심 끌어들이기'
지난 5월에는 방탄소년단(BTS)과 만나기도
입력 : 2022-10-28 14:19:46 수정 : 2022-10-28 14:19:46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8명의 틱톡 스타들과 만났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8명의 틱톡 스타들이 지난 25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의회를 방문해 민주당 지도부와 회동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도 별도 대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기획한 이번 행사는 오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틱톡 이용자들을 민주당 지지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또한 틱톡 스타들은 백악관 브리핑룸을 방문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백신을 접종하는 현장에도 머물렀다. 다만 당시 언론은 이들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WP는 설명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유명 인사 초청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에는 방탄소년단(BTS)과 만났으며 9월에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수단을 백악관에 초청하기도 했다. 유명 인사를 백악관으로 초청하여 여론을 환기하기 위해서다.
 
앞서 민주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잇단 입법 성과로 중간선거에서의 선전을 기대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지적하는 결과가 나오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전 막판이 되면 여론이 다시 돌아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WP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들 틱톡 스타들과 한 시간 넘게 시간을 보내며 6700만 명이 넘는 이들의 팔로워에게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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