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계정 돌려달라" 트럼프, 연방법원에 항소
대선 관련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등의 이유로 트위터에서 퇴출
입력 : 2022-11-15 14:08:41 수정 : 2022-11-15 14:08:41
(사진=연합뉴스)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복구해달라며 연방항소법원에 항소 사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공개한 항소 서면에 따르면 트럼프 측은 트위터의 계정 퇴출 조치가 "명백하게 당파적인 검열"이라며 "미국 역사와 법에 깊이 뿌리내린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위터 계정 복구를 요구하며 건당 최대 10만 달러의 손해배상과 가처분 조치 등도 함께 청구했다.
 
아울러 트럼프 측은 지난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승패가 뒤바뀌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올바른 것이거나, 적어도 토론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선거 관련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미국 의회 폭동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트위터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직접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개설해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편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책 위반으로 트위터에서 퇴출당한 사람은 명확한 절차가 마련되기 전에는 플랫폼 복귀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절차는 몇 주가 더 걸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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