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무용과 뒤섞이는 스트릿 댄스, 공연 '브레이크 스루'
2일과 3일 LG아트센터서울…젊은 현대무용가들 연출
입력 : 2022-12-01 09:25:28 수정 : 2022-12-01 09:25:2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젊은 현대무용 안무가 김설진과 김재덕이 현대 무용과 스트릿 댄스, 프리스타일 댄스 간 경계를 뒤섞는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김설진 안무가의 '달의 얼굴: Phase of the Moon',김재덕 안무가의 '마당: Pull-in' 두 편의 공연으로 구성된 '브레이크 스루' 공연이 2일과 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서울에서 열린다. 
 
'마당:Pull-in'은 김재덕과 엠비크루가 2021년 서대문의 작은 인쇄소에서 선보였던 '마당-인터렉션'을 재창작한 작품이다. 
 
기존 공연장의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시도하지 못했던 동작들을 포함, 안무가의 상상력과 무용수들의 테크닉을 대극장 무대와 조명 연출을 이용해 확장하여 선보이는 무대다.
 
김재덕은 남성적인 역동의 몸짓이 특징인 안무가로, 지난해 LG아트센터에서 '시나위&다크니스 품바'를 선보인 바 있다. 엠비크루(M.B.Crew)는 2002년 결성돼 다수의 비보이 대회에서 우승한 국내의 대표적인 비보이 단체로, 이번 공연에는 박재형, 박문성, 유권욱, 김수강, 전성현, 이성준, 황인경 등 7명의 멤버가 출연한다.
 
김재덕 안무가는 “’마당’이라는 작은 공간을 하나의 세상으로 상정하고, 스트릿댄스와 현대무용이 교차하면서 생기는 새로운 에너지를 관객들과 나누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공연인 '달의 얼굴: Phase of the Moon'은 김설진이 자신이 이끄는 크리에이티브그룹 ‘무버’와 함께 선보이는 신작이다. 현대 무용, 비보잉, 스트릿 댄스, 발레 등 다양한 댄스 스타일을 가진 7명의 출연자가 군무 없이 개개인의 개성이 담긴 움직임을 펼쳐내는 공연이다.
 
벨기에 무용단 피핑 톰(Peeping Tom) 시절부터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김설진 안무가는 본 공연을 위해 각기 다른 댄스 스타일을 가진 4명(장효재, 채현석, 김정선, 황재윤)을 새롭게 캐스팅했다. ‘무버’ 소속 3명(김봉수, 서일영, 배소미)의 무용수들을 포함하여 총 7명이 출연한다. 김설진 안무가는 “춤을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라며 “이들의 이야기가 개개인의 삶과 어떻게 닿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브레이크 스루' 공연 포스터. 사진=LG아트센터서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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