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국, 방역 완화로 내년까지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
"중국의 코로나19 정책 수정해야"
입력 : 2022-12-14 14:27:28 수정 : 2022-12-14 14:27:28
(사진=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해 전염병이 확산하면서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밝혔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IMF 행사에서 만난 AFP 기자에게 "중국의 방역 완화는 앞으로 몇 개월간 일부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IMF는 지난 10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2%로 전망하고 내년에는 4.4% 성장을 예상했다.
 
이를 두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는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을 둘 다 낮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이 내년 하반기에는 이를 극복하면서 성장 전망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중국이 자국의 코로나19 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노년층 백신 접종 집중'. '항바이러스 치료제 적극 사용' 등을 강조했다. 이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이 지난 수년간 해온 대로 확진자를 격리하기보다는 치료하는 방향으로 의료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절반정도가 내년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하고 미국 경제도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IMF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약 25%로 전망했지만,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 확률이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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