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 김현주·박희순, 믿보배 던지는 극한 딜레마 (종합)
입력 : 2022-12-15 15:42:25 수정 : 2022-12-15 15:42:2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2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문교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 정수빈이 참석했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다.
 
김현주는 책 수선가이자 국회의원 남중도의 아내 김혜주를 맡았다정치인의 아내지만 외부에 나서지 않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박희순은 3선 출마를 앞둔 국회의원이자 김혜주의 남편 남중도로 분한다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기 위해서도사랑하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도 노력하는 인물이다.
 
김무열은 국회의원 남중도의 수석보좌관 장우재를 연기한다철두철미한 일 처리와 신속 정확한 판단력으로 남중도의 깊은 신뢰를 받는 유일무이한 정치적 동반자다정수빈은 의문의 불청객 김수빈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는다자신의 생존과 안위가 1순위인 인물로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던 김혜주남중도 부부와 얽히며 파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김감독은 대본을 읽었을 때 대본 안의 사건이 흥미로웠다.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사건 사이 사이에 사건을 겪은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렸다. 완성도 있고 재미있는 대본이라서 어느 연출이라도 욕심을 냈을 작품이다. 드라마 속 인물들의 편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연출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트롤리라는 이름에 대해 다수를 위해서 소수를 희생시키는 게 옳은지를 물어보는 실험이다. 다수를 위해서 소수를 희생해야 하는데 그 소수가 자신에게는 너무 소중할 수 있다. 그래서 제목을 트롤리로 짓게 됐다고 말했다.
 
김감독은 드라마 자체가 인물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다. 배우들이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다. 다른 것보다 배우들의 진심을 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연출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현주는 이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책 수선가라는 직업이 적합하다. 책 수선가가 섬세하고 끈질기다. 그런 책 수선가 직업이 혜주를 표현하기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사실상 작품을 고를 때 많은 고민을 하지 않는다. 처음 대본을 받아서 읽었을 때 기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첫번째 기준인 것 같다.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안개가 끼어 있어서 헤쳐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혜주가 안개를 어떻게 헤치고 나아갈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박희순은 밖에 일하는 모습, 안에서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 두 가지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정치인을 연기하는 게 부담이 되기도 했다. 어느 쪽도 쏠리지 않고 우리 이야기를 풀어 나가자는 생각이 있었다. 다만 안 쓰던 용어가 많아서 공부하는데 시간을 썼다. 대사도 많았다. 그걸 학생처럼 암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3사 매체에서 시리즈물을 한 게 SBS가 유일하다. TV 드라마 메커니즘에 대해 많은 도움을 줬다. 그래서 SBS 내 연기에 모교 같은 곳이다. 제안을 받을 때 감독님과 작가님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 마음을 움직이는데 역할을 했다. 믿보김, 지천명 섹시, 떠오는 신예와 함께 해서 좋았다고 했다.
 
정수빈은 가장 늦게 합류하게 됐다. 좋은 선배들이다. 이보다 더 좋은 현장이 있을까 싶을 만큼 좋았다. 스태프도 너무 좋았다. 함께 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진심을 전하려고 했는데 많은 분들에게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감독은 어떤 이야기는 이 세상에 이렇게 아파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리기도 한다. 그런 이야기도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현주는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서 진실되게 표현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희순은 “7개월 정도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선입견 없이 봐줬으면 좋겠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무열은 살아오면서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시청자도 많은 깊은 넓은 생각을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수빈은 진심을 담고자 노력을 한 작품이다. 진심으로 다가가려고 했다. 그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 그 따뜻함이 연말을 채웠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트롤리19일 밤10시 첫 방송된다.
 
 
SBS 드라마 '트롤리'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 정수빈.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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