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당당히 임하라'는 박영선…"잘못 있으면 사과 필요"
한동훈 총선 출마 가능성에 "아마도 그러지 않겠느냐"
입력 : 2022-12-28 11:53:57 수정 : 2022-12-28 11:53:57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2월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검찰의 행태와 관련해서 국민들에게 알릴 것은 알리고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또 혹시 그중에 잘못된 게 있으면 사과도 할 필요가 있다"고 직격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 대표가 성남FC건 관련해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당당히 임해야 한다. 정치검찰이 이 대표를 저런 식으로 몰고 갈 거라는 것은 누구나 다 예상했던 것 아닌가. 단지 그 시점의 문제였다"고 했다.
 
현 야당을 정조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이 대한민국 정치를 끊임없는 정치보복으로 몰고 가는 하나의 빌미를 계속 제공하고 있지 않느냐. 이러한 정치보복의 형태는 저는 굉장히 구태정치라고 생각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복하지 않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회창 후보에게 보복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보복이 계속 반복된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고, 선진국 대한민국을 다시 후퇴시키는 굉장히 암적인 존재"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아마도 그러지 않겠느냐. 현재 일반적인 법무부 장관의 행태하고는 많이 다르지 않느냐"며 "제가 생각하기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나치게 정치인의 행동이 섞여있는 가벼운 행동을 상당히 많이 한다"고 주장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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