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통화완화 기대에 경계 "올해 금리인하 없어"
참석자들,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 유지에 공감
입력 : 2023-01-05 09:27:38 수정 : 2023-01-05 09:27:38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4일(현지시간)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특히 위원회의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의 바람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연준의 노력을 망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이르면 올 1분기 안에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 중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이어가리라고 시장은 보고 있다. 다만 연준은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 19명 중 연내 금리인하를 긍정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0∼5.25%로 현재보다 0.7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또 참석자들이 향후 경제 지표들을 보고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체적으로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수의 참석자들은 역사적 경험들이 조기에 통화 완화를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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