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8% 코로나19 항체 보유…70%는 '자연 감염 항체'
질병청,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 발표
연령 높을수록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낮아
"항체 형성 3개월 후 효과↓.. 추가 접종 필요"
입력 : 2023-01-13 15:37:58 수정 : 2023-01-13 15:37:58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우리 국민의 98.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항체가 형성된 자연감염은 70%로 집계됐습니다.
 
1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달 7일부터 22일까지 전국의 75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자연감염 또는 백신접종을 통한 항체양성률은 98.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9월 발표된 1차 항체양성률 97.6%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코로나에 걸린 이후 갖게 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70.0%로 1차 조사 결과(57.2%)보다 12.8%p 증가했습니다.
 
자연감염 항체항성률이 70%인데, 이 기간 방역 당국에 집계된 누적 확진자 발생률은 51.5%입니다.
 
18.5%P는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감염된 미확진 감염자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나이별로 보면 5∼9세가 90%, 10∼19세가 83.5%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와 청소년층에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70~79세는 56.9%, 80세 이상은 47.6%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낮았습니다.
 
질병청은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각 개인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백신 접종과 감염 후 생성된 항체가 3개월 지난 시점부터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은 위중증 예방을 위해 백신 추가접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우리 국민의 98.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보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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