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 주택건설 착공식 방문…경제행보로 올해 첫 현지시찰
경제난 등 이어지자 민심 다독이기 위한 행보
입력 : 2023-02-16 11:05:03 수정 : 2023-02-16 11:05:0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첫 현지시찰 민생행보로 온실농장과 주택건설 착공식 현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평양 시민을 위한 강동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같은날 평양 화성지구의 1만세대 살림집건설 사업의 2단계 건설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북한은 최근 1단계 건설이 마감단계에서 추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은 화성지구 2단계 건설착공식장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첫 현지시찰로, 주택건설과 온실농장 착공식 현장을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이는 경제난 등으로 동요할 수 있는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평양 화성지구의 1만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사업의 2단계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밝혔습니다. 평양 주택건설사업은 북한이 지난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발표한 것으로, 2021~2025년 매년 1만세대씩 총 5만세대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화성지구 살림집 건설 1단계 사업 착공식과 2021년 3월 '송신·송화지구' 착공식에 참석, 올해로 3년 연속 평양 주택건설 착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착공식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를 비롯해 조용원 조직비서, 리일환·전현철 당 중앙위 비서, 김수길 평양시 당위원회 책임비서, 강순남 국방상과 김정관 국방성 제1부상 등 무력기관 일군(간부)들 등도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착공을 알리는 '발파단추'를 직접 눌렀지만, 별도로 연설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총리는 연설에서 "막아서는 곤난이 아무리 혹독하여도 인민들이 제일 반기는 살림집 건설만은 반드시 실행하여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이며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같은 날 평양 시민을 위한 강동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도 참석했습니다. 여기에는 조 비서와 리영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감순남·김정관 김광혁 항공·반항공군사령관을 비롯한 무력기관의 주요 지휘관들, 군인 건설자들 등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통신은 강동지구 온실농장 건설이 지난해 말 6차 전원회의 결정사항이라며 "인민군 장병들에게 또다시 영예로운 전투임무를 하달했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착공식에서 건설에 참가한 부대 주요 지휘관들에게 "부대의 명예를 걸고 부과된 과업을 결사관철함으로써 당의 믿음에 꼭 보답하라"고 격려했습니다. 이번 착공식에서도 김 위원장은 직접 착공의 '첫 삽'을 떴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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