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올해 첫 KCON…세계 167개 국가·지역 시청
현지 특화 무대, 동시에 글로벌화
입력 : 2023-03-20 09:25:46 수정 : 2023-03-20 09:25:4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CJ ENM이 올해 처음 태국에서 선보인 ‘KCON’가 성황리에 종료됐습니다. 오는 5월 일본 도쿄, 8월 미국 LA까지 이어지기에 앞서 K팝을 매개로 7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어지는 등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CJ ENM에 따르면 올해 태국에서 열린 KCON에는 태국 현지를 포함해 일본, 중국, 싱가폴 등 각국에서 모인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올해 행사는 K팝 팬들과 아티스트의 만남에 의미를 부여하며, 아티스트를 연계한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글로벌 관객들의 K컬처 경험을 확대하는 데 방점을 뒀습니다.
 
현지 특화 무대, 동시에 글로벌화
 
올해 행사는 방콕 현지에 특화된 스테이지 구성과 시그니처 무대를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태국 출신 대표 K팝 아이돌인 MC 뱀뱀과 민니가 무대에 올라 행사 MC를 맡았습니다. 뱀뱀은 “케이콘 2023의 시작을 제가 사랑하는 나라 태국에서 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고, 민니 또한 “태국에서 함께 케이콘 MC를 맡게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습니다.
 
쇼가 진행된 방콕 ‘IMPACT Arena(임팩트 아레나)’에서는 에이티즈(ATEEZ), 뱀뱀(BamBam), (여자)아이들((G)I-DLE), 아이콘(iKON), INI, 있지(ITZY), JO1, 케플러(Kep1er), 엠비셔스(Mbitious), 피원하모니(P1Harmony), 템페스트(TEMPEST), TNX, 싸이커스(xikers), 영재(GOT7), 에잇턴(8TURN)이 무대를 꾸몄습니다.
 
한국어·일본어·태국어·영어를 아우르는 멘트와 무대를 오간 축제는 글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와 글로벌화)를 지향했습니다. ‘밋앤그릿’에서는 피원하모니, JO1,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아이콘, 케플러, 영재, 뱀뱀, 있지가 태국 방콕을 소재로 한 게임과 토크로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시티투어를 콘셉트로 양방향 소통의 장을 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CJ ENM이 올해 처음 태국에서 선보인 ‘KCON’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사진=CJ ENM
 
K-라이프스타일 쇼, 중소기업 상생 모델
 
이번 행사에선 컨벤션이 열리는 ‘IMPACT Exhibition Center(임팩트 국제 전시장)’을 ‘KCON STAGE(케이콘 스테이지)’, ‘KCON SQUARE(케이콘 스퀘어)’, ‘WE ARE K-POP’, ‘K-COLLECTION(K-컬렉션)’로 나눠 개별 존 특성에 맞는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관객들은 비주얼 테마를 활용한 공간에서 사진 촬영, 각종 게임 이벤트, AR포토 촬영, 각자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KCON ID CARD’ 꾸미기 등을 즐겼습니다.
 
피원하모니, 아이콘, 에이티즈, 템페스트, TNX 등 아티스트들은 케이콘 스테이지에서 토크·푸드·뷰티쇼를 선보였습니다. 이밖에도 팬들은 ‘KCON QUIZ SHOW(케이콘 능력 고사)’에 참여하며 K-컬처에 대해 알아가며 유대감을 쌓기도 했습니다. 
 
케플러의 ‘WA DA DA’,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 등 K-POP 인기곡이 흐르자 전시장을 둘러보던 관객들은 댄스커버에 동참하는 진풍경도 펼쳤습니다. 피원하모니, 에잇턴 등 아티스트들은 본인의 부스를 깜짝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K-컬렉션’에서는 CJ ENM이 중소벤처기업부, 그리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선정한 뷰티, 생활용품, 식품 등 5대 소비재(수출유망품목)을 생산하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28개사의 판촉전이 열렸습니다. 케이콘 기간 동안 임팩트 국제 전시장 내에서 현지 관객을 대상으로 판촉전을 열어 자신의 제품을 글로벌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였고, 현장 반응을 체감하며 해외 진출의 활로를 모색했습니다. 이들 중소기업은 케이콘 현장에서 진행된 판촉전에서 총 1478건의 현장판매를 달성한 것 외에도, 이번 사업을 통해 현지 바이어 40개사와의 1:1 비즈니스 상담(B2B) 및 7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케이콘에는 온·오프라인 관객 약 513만 명이 찾아 전 세계 16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시청한 것으로 추산됩니다.(유·무료 관객 합산) CJ ENM 김현수 컨텐츠라이브사업부장은 “이번 케이콘은 특히 방콕 현지 관객들의 성향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주력했다”며 “오는 5월 일본 도쿄, 8월 미국 LA에서도 더욱 확장된 ‘케이콘’만의 쇼는 물론 각 지역 특색에 맞춘 콘텐츠로 전세계 관객을 만나러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J ENM이 올해 처음 태국에서 선보인 ‘KCON’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사진=CJ ENM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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