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지난해 영업익 118억…전년비 35.8% 감소
매출 전년비 6.4% 줄어든 2858억
입력 : 2023-04-05 09:17:29 수정 : 2023-04-05 09:17:29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원가 급등,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급감했습니다.
시몬스는 5일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시몬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28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35.8%나 빠졌습니다.
 
시몬스는 매출 감소 원인으로 지난해 3분기 말부터 급격히 얼어붙은 국내 소비심리를 꼽았습니다. 소비자 직접 거래 'D2C(Direct to Customer)' 리테일 체제인 시몬스는 소비시장 최전방에서 변화하는 소비추이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습니다.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급등 △인건비 상승 △임차료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대비 1.9%p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시몬스 매출원가는 사상 처음으로 900억원을 돌파한 922억3658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인건비는 전년보다 10.8% 오른 410억461만원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9년 시작된 위탁판매점인 시몬스 맨션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지난해 임차료만 전년 대비 13.9% 늘어난 132억9899만원을 지출했습니다.
 
시몬스는 불경기 속에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임원진이 연봉 20% 자진 삭감에 나서면서도 직원 연봉은 평균 5.9% 인상, 미래 인재를 확보하고 내부 결속을 다졌습니다. 또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가격 동결을 선언했습니다. 
 
시몬스 관계자는 "지금은 기업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임에 틀림없다. 한 해 성적보다는 소비자에게 오래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경기일수록 회사의 이익 방어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가격동결처럼 소비자 정서에 공감하는 행보로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시몬스의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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