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교육청·시의회, '반도체 마이스터고' 서울 유치 위해 힘 모은다
오세훈 서울시장·조희연 서울시교육감·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업무 협약 체결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 설립·운영을 위한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서울시교육청, 휘경공업고 '반도체 마이스터고' 지정 추진…서울시도 지원
입력 : 2023-04-20 13:10:29 수정 : 2023-04-20 16:11:17
 
 
[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가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서울에 유치하기 위해 뜻을 모았습니다.
 
'반도체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시·시교육청·시의회 업무 협약' 체결
 
오세훈 서울시장·조희연 서울시교육감·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20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반도체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시·서울시교육청·서울시의회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최근 반도체 산업 인력 확보가 국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만큼 이번 협약으로 반도체 실무 인재 양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율주행 자동차·인공지능(AI)·로봇 등 미래 첨단 과학 분야의 바탕에는 모두 반도체가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며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반도체 인력 8만명이 부족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반도체 분야 인재를 키우기 위해 마이스터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서울시교육청·서울시의회는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 설립·운영을 위한 지원 △4차 산업 신기술 분야 서울 학생 진로·직업 교육 협력 강화 △지역 우수 기업체와 청년 일자리 매칭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조희연 서울시교육감·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20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반도체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시·서울시교육청·서울시의회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사진 = 장성환 기자)
 
휘경공고 '반도체 마이스터고' 선정되면 서울도시과학기술고 이후 9년만
 
앞서 교육부는 반도체 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한 국가 시책 가운데 하나로 '반도체 마이스터고' 지정 공모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오는 28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5~6월 서면·현장 심사를 거쳐 7월에 전국에서 3~4개의 학교를 최종 선정합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휘경공업고등학교를 해당 사업 대상 학교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이스터고는 교육부가 지정하는 산업 수요 맞춤형 특수 목적 고등학교로 전국에 54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 서울에서 운영 중인 마이스터고는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서울로봇고등학교·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등 총 4곳입니다. 휘경공고가 마이스터고로 선정될 경우 지난 2014년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던 서울도시과학기술고 이후 9년 만에 서울이 마이스터고를 유치하게 됩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반도체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모든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면서 "이에 발맞춰 서울시교육청도 오는 2031년까지 서울 직업계고에서 반도체 전문 인력 405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도 휘경공고의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에 힘을 싣고자 우수 학생 장학금 지원, 졸업생 취업, 산·학·연 연계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 시 2025년 개교 시점에 맞춰 협약 기관과 실무협의체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조희연 서울시교육감·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20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반도체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시·서울시교육청·서울시의회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사진 = 장성환 기자)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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