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만난 넷플릭스 CEO "4년간 25억달러 투자" 발표
방미 첫 일정…윤 대통령 "모두에게 큰 기회, 넷플릭스 파격적 투자 결정 환영"
입력 : 2023-04-25 07:34:31 수정 : 2023-04-27 01:14:31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진 접견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글로벌 콘텐츠 기업 넷플릭스가 앞으로 4년간 한국 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CEO)를 접견한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숙소이자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방미 첫 일정으로 서랜도스 대표 등 넷플릭스 임원들을 접견하고 "서랜도스 대표께서는 넷플릭스가 앞으로 4년간 K-콘텐츠에 25억 달러,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서랜도스 대표는 "넷플릭스가 이번에 25억 달러를 한국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서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 영화 그리고 리얼리티쇼의 창작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금액은 저희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부터 작년까지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서랜도스 대표는 이와 같은 투자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한국의 창작업계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또 한국이 멋진 이야기를 계속 들려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께서 한국의 엔터 사업과 한류에 대해서 애정과 강력한 지지를 보내주신 것도 한몫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서랜도스 대표는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아주 훌륭한 히트작들, '오징어게임'이나 '더 글로리', '피지컬: 100'과 같은 작품을 만들어냈다"며 "이러한 파트너십을 저희가 지속함으로써 한국의 창작사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한국의 이야기꾼들이 전 세계적으로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저희가 계속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접견에는 서랜도스 대표를 비롯한 넷플릭스 임원진 다수가 참석했습니다. 우리 측에선 윤 대통령과 함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상목 경제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주용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