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록 밴드 실리카겔이 새로운 EP 'Machine Boy'로 돌아옵니다.
25일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에 따르면 실리카겔(김한주/건반·보컬, 김춘추/기타·보컬, 김건재/드럼, 최웅희/베이스)은 이날 정오 EP 'Machine Boy'를 발표합니다.
대중을 비롯해 평단도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밴드는 첫 정규 앨범 '실리카겔'과 'Desert Eagle' 등의 싱글로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Machine Boy' 타이틀곡 'Realize'는 제목 그대로 '깨닫다'의 의미처럼 전과 같을 수 없다는 걸 자각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낯선 깨달음을 견뎌보겠다는 메시지와 날카롭고 쥐어짜듯 터져 나오는 실리카겔의 기타 소리가 묘한 반전을 이룰 예정입니다.
록 밴드 실리카겔. 사진=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Machine Boy'에는 지난 3월 선공개된 'Mercurial'도 수록됩니다. 'Mercurial'은 지난 4월 패션 브랜드 SANSAN GEAR(산산 기어)와의 협업으로 당시 음악 제작과 뮤직비디오, 23 S/S 컬렉션의 연계에 이어 팝업 공연까지 진행된 바 있습니다. 'Machine Boy'에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싱글 'NO PAIN'을 시카고의 프로듀서 Fire-Toolz와 함께 새롭게 리믹스 한 'NO PAIN(Fire-Toolz Remix)'로 담기게 됩니다.
이 밖에도 낯선 것들로 가득한 미지의 땅으로 떠나는 이들을 위한 행진곡 'Budland', 자신을 스스로 가둬버린 머신 보이가 친구를 찾는 여정을 그린 'Machine boy 空', 시간(Time)·진실(Truth)·골칫거리(Trouble) 중 어떤 T를 의미하는지 묻게되는 'T' 등이 수록됩니다.
오는 29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의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새 EP와 동명의 단독 공연 'Machine Boy'도 엽니다. 오픈과 동시 2000여의 좌석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 EP의 전곡을 라이브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P의 한정판 피지컬 앨범도 판매할 예정입니다.
실리카겔은 제19회 '2022 한국대중음악상'과 제20회 '2023 한국대중음악상'까지 2년 연속 모던록 노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3월에는 홍콩 최대 뮤직 페스티벌인 클라켄플랍(Clockenflap)에 출연해 무대를 마쳤습니다.
록 밴드 실리카겔. 사진=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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