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안효섭 정전 위기 속 기지 '전국 13.8%'
입력 : 2023-04-30 19:42:50 수정 : 2023-04-30 19:42:5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가 시청률 상승을 이루며 본격적인낭만 열풍을 가동했습니다.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낭만닥터 김사부3’ 2회에서는 탈북자들의 송환 지시가 떨어진 가운데, 끝까지 환자를 포기하지 않는 김사부(한석규 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환자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서도 김사부는 당위와 현실 사이 고민을 낭만적으로 풀어내며 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3’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4.3%, 전국 기준 13.8%, 순간 최고 시청률 16.5%, 1회보다 상승한 수치를 보이며 동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토요일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1%, 한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김사부는 자정 안에 탈북자들을 송환하라는 지시에 의사인 자신한테 사람 목숨과 40조 경제 효과 중 뭐가 중요한지 묻는 거냐고 일갈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사부는 탈북 환자의렁 로벡토미(폐엽 절제술)’를 결정했습니다. 반대하는 박민국(김주헌 분)에게 김사부는최소한 저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게는 만들어 놔야지. 사람 살리는 게 우리의 일이고 당위요. 세상이 어떻게 쳐돌아가든 우린 월드 앤 피스로 쭉 갑시다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수술 중 예기치 못한 정전 사태가 발생하며 수술방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장기태(임원희 분)가 오후 4시부터 신축 건물 정기검사로 인해 외상센터가 단전되는 것을 까맣게 잊었던 것입니다. 김사부는 당황한 차은재(이성경 분)를 안심시키면서, 임기응변으로 휴대폰 불빛에 의지해 수술을 재개했습니다. ‘신의 손이라 불렸던 김사부는 어둠 속에서 손의 감각만으로 혈관을 찾아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정전 사태가 벌어진 그 시각, 서우진(안효섭 분)은 중환자실을 비우고 도망친 레지던트 장동화(이신영 분)를 찾았습니다. 화장실에서 몰래 게임을 하고 있던 장동화는 북한 남자에게 급습을 받고 있었습니다. 서우진은 기지를 발휘해 장동화의 휴대폰 게임 속 총소리를 크게 틀었고, 그 틈을 타 장동화를 빼냈습니다. 북한 남자와 몸싸움을 벌이던 서우진은 가까스로 위기를 탈출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습니다.
 
상황이 종료된 후 김사부와 서우진은 탈북 환자들이 나간 중환자실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서우진은 그들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것이 마음이 쓰였습니다. 김사부는종종 당위와 현실 사이에서 어떤 게 옳은지 어떤 게 답인지 균형을 잡기 곤란할 때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우린 의사로서 최선만 다하면 되는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사부가 자신의 환자들을 그냥 북으로 보낸 것이 아님이 밝혀지며 반전을 선사했습니다. 뉴스에서는 탈북자들이 사망자로 처리됐고, 남북실무회담도 무사히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알고 보니 김사부가 과거 수술로 살려줬던 국방부 장관과 비밀 거래를 했던 것입니다. 김사부는 수술기록지에서 탈북자들의 기록을 삭제했고, 그렇게 현실과 당위 모두 해결하며 시즌3의 첫 번째 에피소드가 마무리됐습니다.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민재, 진경, 임원희, 윤나무, 소주연, 이홍내.(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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