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년 역사 독일 오케스트라, 11월 조성진과 협연
입력 : 2023-07-11 21:54:47 수정 : 2023-07-11 21:54:47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280년의 역사를 지닌 독일 민간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가 11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협연합니다.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11월 15일과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립니다. 15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협연도 예정돼 있습니다.
 
1743년에 창단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는 멘델스존부터 슈만, 브루크너, 바그너까지 음악사에서 빠질 수 없는 거장들이 거쳐갔습니다. 멘델스존은 1835년 이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부임하기도 했습니다.
 
밝고 명쾌한 소리보다는 작품 내면에 집중하는 충실한 연주를 지향합니다. 바로크나 고전 음악과 더불어 낭만 시대, 현대의 새로운 작품들까지 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는 라트비아 출신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가 음악감독으로 부임해 이끌고 있습니다. 넬손스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미상 최우수 오케스트라 퍼포먼스 부문을 3번 수상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양일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11월 15일에는 멘델스존의 서곡 '아름다운 멜루지네'와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를 들려줍니다. 이날은 조성진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합니다.
 
16일에는 협연자 없이 오케스트라가 바그너의 음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을 관현악 버전으로 연주합니다. 브루크너의 마지막 교향곡 9번도 들려줍니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사진=ⓒ Jens Gerber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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