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아세안+3(한중일)간 통화스와프를 통한 역내 금융 안전망 강화와 함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을 통한 교역·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아세안의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9개국 정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와 함께 아세안과 한중일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지정학적 경쟁, 기후위기 등이 맞물려 자아내는 복합위기를 헤쳐 나가고, '성장의 중심'을 지향하는 아세안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아세안+3 협력이 새로운 결의를 필요로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복력 강화, 미래 혁신,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아세안+3의 협력 방향과 우리의 기여 의지를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이상 기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국제 식량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의 최대 공여국인 한국이 올해에 쌀 4500톤을 공여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올해부터 연간 공여 물량을 기존 1000톤에서 2000톤으로 2배 늘리고, 수해지역 대상 인도적 지원 물량 2500톤을 추가 공여합니다.
윤 대통령은 또 아세안의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전환 지원을 위해 아세안+3 정상들이 이번에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관한 성명'을 채택한 것을 환영하고, 성명 이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성명에는 아세안의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달성을 위해 회원국 간 전기차 보급 촉진과 관련 인프라, 연구·인적 자본 확대 등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모색 등이 명시됐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아세안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 수립 지원과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 추진, 아세안+3 과학영재센터 지원 확대, 한-아세안 대학생 교류·캠퍼스 아시아 사업 활성화 등도 언급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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