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세계 경제 회복에 이바지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또 미국이 의도적으로 달러 약세를 진행하고있다는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달러는 미국경제의 힘에 의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20개국(G20)에 보낸 서한을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어느나라도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잡힌 회복을 혼자 달성할 수 없다"며, G20 정상들에게 무역흑자국과 적자국간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각각의 역할을 요구했다.
또한, 강력한 미국 경제는 세계 경제회복에 필수적이라며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 적자국뿐 아니라 흑자국 등 모든 나라가 각각의 역할을 다한다면 모두가 높은 성장을 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변해야한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내수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출에 의존해 왔던 나라들도 바뀔 필요가있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주 발표한 추가금융완화를 둘러싸고, 달러약세를 초래하고 타국 경제에 타격을 미칠 것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달러는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의 힘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서한은 오바마 대통령이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환율분쟁 등 글로벌 경제 논의를 앞두고 미국 정부의 입장을 사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부터 시작되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저녁 서울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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