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검증 부족"
안덕근 산업장관 후보자 청문회 1월3일 실시 의결
입력 : 2023-12-26 20:50:45 수정 : 2023-12-26 20:50:45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검증 부족'을 이유로 불발됐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다음달 3일 실시됩니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지만 여야 이견으로 채택하지 못했습니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외교 경력만 가진 분이라 전문성도 없다"면서 "국민들한테 참담한 결과를 초래한 책임을 져야 될 외교부 차관인데 책임을 지고 사퇴는 하지 않고 오히려 장관으로 승진하는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외교관 출신인 오 후보자가 중기부 장관으로는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겁니다.
 
오 후보자가 자료 제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됐습니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28살밖에 안 되는 아들이 7억5000만원 아파트를 구매했는데 4억 담보 대출 말고는 도대체 출처를 알 수가 없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지만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35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해왔고, 또 그런 공직 경험이 중요하다"며 "부처의 장벽으로 부처 이기주의만 창궐해서, 고위 공무원단을 만들어서 3급 이상 되면 어느 부처에든 일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는 산자위 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산자위 위원들은 청문회에 앞서 안 후보자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내고 다음달 1일 오전10시까지 답변을 받을 예정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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