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금리인하 불확실성…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달 발표"
"증시 저평가 지속…근본 제도개선 필요"
입력 : 2024-02-01 09:56:29 수정 : 2024-02-01 09:56:29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주요국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가 축소되며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 때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최근 국내·금융 외환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대내외 잠재 위험 요인으로 언급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필요시에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적기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자본시장 관련해서는 "우리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수요 기반을 확충하는 세 가지 축으로 대응하겠다"며 "이달 중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지원 확대 등 관련 법 개정과 자사주 제도 개선, 불법 공매도 근절 등의 후속 조치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주요국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발언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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