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자체 핵무장론에 "비현실적"
KBS 신년 대담…"핵확산방지조약 준수하는 게 국익에 더 부합"
입력 : 2024-02-08 00:22:02 수정 : 2024-02-08 00:22:02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한국의 자체 핵무장에 대해 "우리가 마음을 먹으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서 벗어날 경우 닥칠 국제 사회 고립과 경제 제재 등이 국익에 도움 안 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KBS와의 특별 대담에서 독자적인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NPT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국익에 더 부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핵개발을 하면 북한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경제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든 안 하든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톱다운 방식으로 해서는 곤란하다"며 "보텀업 방식으로 실무자들 간에 의제를 만들고 결과를 준비해놓고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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