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백, '윤석열정권 탄생 책임론'에 "특정인 불출마 말한 적 없어"
"임종석, 제 공관위서 심사 안해"…지도부에 공 넘겨
입력 : 2024-02-13 21:40:23 수정 : 2024-02-14 00:14:5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자신이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 책임론'을 제기한 점에 대해 "특정인을 거론한 적이 없다"며 "불출마하라고 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책임 있는 분들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 그대로(다)"라며 "특정인을 지목해서 한 것처럼 그렇게 나오니까 참 안타깝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그분(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보고 불출마하라고 한 적도 없고 이름을 거론한 적이 없다"며 "(임 전 실장이) 공관위에 신청하지 않아 심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임 전 실장이 신청한 (서울) 중구성동갑은 제가 공관위원장(으로) 오기 전에 이미 전략지역으로 설정돼 있다"며 "전략적으로 설정되면 전략공관위에서 그걸 처리하게 돼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전 실장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사실상 당 지도부에 맡긴 셈입니다.
 
임혁백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6일 임 위원장은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임 전 실장 등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불출마 내지 험지 출마를 가리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편, 임 위원장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 시점에 대해 "발표 일정이 선거구 획정과 맞물려서 늦어지고 있다"며 "하위 20%에 걸린 분들도 경선 기회를 줘야한다. 선거구 획정이 안 이뤄지면 경선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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