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레저부문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
입력 : 2024-02-14 16:39:01 수정 : 2024-02-14 16:39:01
신세계건설 로고 (사진=신세계건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신세계건설이 레저사업부문을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하며 선제적 유동성 확보에 나섭니다. 이번 매각으로 통해 신세계그룹 레저사업은 조선호텔앤리조트로 일원화됩니다.
 
신세계건설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부문 일체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두 회사는 다음 달 주주총회를 열어 양수도를 승인하고, 오는 4월 말까지 관련 절차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양수도 대상이 된 신세계건설 레저사업부문은 △경기 여주시 자유CC(18홀) △경기 여주시 트리니티클럽(18홀) △아쿠아필드(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 내 3곳) △조경사업 등입니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레저사업부문 영업양수도로 자본 확충과 부채 감소를 토해 재무건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합병 이후 추가적 자금 확보도 가능한 만큼 향후 유동선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수도 마무리 이후 신세계건설은 약 300억원 자본 확충 효과를 보고,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2700억여원의 골프장 회원 입회금이 소멸되면서 부채 비율 감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약 1800억원 매각 대금을 확보해 추가적 유동성 확보도 가능합니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레저산업부문 매각을 통해 선제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로 재무 구조가 대폭 개선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본업인 건설업 분야에서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번 양수도를 통해 레저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기존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5개 호텔을 잇따라 개점해 외형을 확대해왔습니다. 또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강화해 2년 연속 흑자 달성에도 성공했습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번 영업양수도를 계기로 호텔업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레저 사업에 접목해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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