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손경식 회장 만장일치로 재선임

손 회장 "올해 근로시간 유연화·임금제도 합리화 중요"

경총이 2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5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경총)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회원사의 만장일치를 받으며 2년 협회를 더 이끌게 됐습니다.

 

경총은 2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55회 정기총회를 열고 손 회장의 재선임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동근 상근부회장과 비상근부회장 22명, 감사 등 임원을 재선임하고 차동석 LG화학 사장을 비상근부회장으로 새롭게 선임했습니다.

 

손 회장은 이날 "한국의 장기 저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 임금제도 합리화 등 노동시장 선진화가 중요하다"며 "올해 경총의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회원사들은 손 회장이 2018년 취임 이후 기업의 입장을 적극 대변해왔으며, 작년 노조법을 저지하는 등 최근 수년간 최저임금 안정화에도 큰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올해 총선 국면과 노동시장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 속에 손 회장의 경륜과 리더십이 더욱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아울러 손 회장은 "처벌보다 예방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경총 내 '중대재해지원센터'를 설치해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산재예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맞는 고용여건을 조성하고, 각 분야 기업규제 개선방안을 제시해 나가는 등 기업친화적인 경영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승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