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⑦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40.2% 대 '부정' 56.8%
50대 이하 지지도 20~30%대…중도층 '긍정' 28.5%
'TK' 제외 전 지역서 '부정평가' 우세
입력 : 2024-02-27 06:00:00 수정 : 2024-02-27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다소 하락했지만, 2주 연속 40%대를 유지했습니다.
 
27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0.2%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3.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9%)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42.3%에서 이번 주 40.2%로, 2.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4.8%에서 56.8%('매우 잘못하고 있다' 46.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0.2%)로, 2.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9%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1%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PK조차 절반 이상 '부정평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는 부정평가가,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대 이하까지 20~30%대에 그쳤습니다. 20대 긍정 33.3% 대 부정 61.5%, 30대 긍정 31.6% 대 부정 66.0%, 40대 긍정 24.7% 대 부정 74.3%, 50대 긍정 35.0% 대 부정 62.2%였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긍정 59.2% 대 부정 38.0%, 70세 이상 긍정 60.6% 대 부정 35.8%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서울 긍정 43.6% 대 부정 54.2%, 경기·인천 긍정 38.3% 대 부정 59.4%, 대전·충청·세종 긍정 40.4% 대 부정 57.8%, 광주·전라 긍정 20.6% 대 부정 71.1%, 부산·울산·경남 긍정 43.5% 대 부정 52.2%, 강원·제주 긍정 29.7% 대 부정 70.3%였습니다. 반면 대구·경북에선 긍정 59.0% 대 부정 39.4%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60%에 달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부정평가 60%대 '여전'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 응답은 여전히 60%대에 머물렀습니다. 중도층 긍정 32.0% 대 부정 63.8%였습니다. 보수층 긍정 68.8% 대 부정 28.7%, 진보층 긍정 14.3% 대 부정 84.6%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총선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7.9% 대 부정 9.9%, 민주당 지지층 긍정 4.4% 대 부정 94.6%로 나왔습니다. 개혁신당 지지층 부정평가 71.4%, 새로운미래 지지층 부정평가 66.9%로, 3지대 모두 윤 대통령을 비판적으로 바라봤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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