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윤재옥 만나 "전세사기법 대통령 거부권 안돼"
윤재옥 "야당이 숫자로 밀어붙이는 일, 계속 반복"
입력 : 2024-02-28 14:22:39 수정 : 2024-02-28 14:22:39
녹색정의당 심상정 신임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예방해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제공)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가 28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전세사기 피해자들도 봄이 올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윤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지금 제일의 민생 문제가 전세사기 피해다.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동참해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은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 처리에 반대해 퇴장했습니다.
 
이에 심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 국토위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처리에서 국민의힘은 퇴장하고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굉장히 속이 상하다”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언급한 ‘전세지옥’이라는 책에 선구제 후구상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나온다. 정부는 비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하지만 이미 주택도시보증공사가 하고 있는 일의 연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이 상정되는데 여당이 동참해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용기를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 마지막까지 야당이 숫자로 밀어붙이는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랫동안 숙의하고 합의해 처리하는 관행이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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