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대전봉명 본 PF 전환…"우발채무 우려 불식"
대전봉명 사업장, 전체 우발채무 40% 차지
대전선화3차, 울산야음 등 연내 본 PF 전환
입력 : 2024-03-12 11:29:42 수정 : 2024-03-12 11:29:42
대전봉명 사업장 투시도. (사진=코오롱글로벌)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대전봉명 사업장의 본 PF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우발채무 우려를 지우고 남은 미착공 현장 마무리를 위한 동력을 얻겠다는 방침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은 12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대전봉명 사업장에 대한 최종 기표를 마치고 본 PF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전봉명 사업장은 2491억원 규모로 코오롱글로벌의 미착공 우발채무 3개 현장 약 6100억원 중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 사업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 543번지 일원에 아파트 562세대와 오피스텔 129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사업입니다. 사업 초기에는 오피스텔 중심의 사업장이었지만 시장 변화 등에 따라 지난해 10월 아파트를 포함한 주상복합으로 변경된 바 있습니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대전봉명 사업장의 본 PF 전환을 통해 그동안 옥죄던 우발채무 리스크를 불식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현장 중 규모가 큰 김해율하 지역주택조합(3000억원), 대전선화1차(1100억원) 등 착공 현장의 분양률이 이미 97% 이상을 넘겨 PF 우발채무 금액 중 상당 부분이 사실상 해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착공 현장 역시 대전봉명 사업장을 시작으로 대전선화3차, 울산야음 사업장이 연내 본 PF 전환 수순을 밟을 계획입니다. 여기에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대전선화3차와 관련한 1년 LOC(확약서)를 발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잔여 미착공 사업에 대한 PF 우발채무 우려까지 덜어냈다고 코오롱글로벌 측은 부연했습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본 PF 전환으로 일각에서 제기하던 우발채무, 워크아웃 등의 우려가 종식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남은 미착공 현장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비주택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주택 부문 리스크를 해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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