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④국힘 총선 악재, '민생' 34.9%-'이종섭' 17.1%
'윤-한 갈등' 9.7%, '의료계 파업' 9.1%, '황상무' 4.8%
성별·연령·지역 불문 '민생' 첫손…영남·보수층도 '민생' 지적
입력 : 2024-03-26 06:00:00 수정 : 2024-03-26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최대 악재로 물가를 비롯한 '민생' 문제를 꼽았습니다. 살림살이가 도무지 나아지질 않으면서 표심이 정권심판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26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4.9%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에게 가장 큰 악재는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물가 급등·민생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17.1%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 및 도피성 출국 논란'을 선택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 9.7%, '의료계 파업' 9.1%,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 4.8%로 집계됐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이슈' 13.4%, '잘 모름' 10.9%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5%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40·호남, 10명 중 4명가량 "국힘 최대 악재는 '민생'"
 
조사 결과를 먼저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30% 이상이 '민생 문제'를 국민의힘 최대 악재로 지목했습니다. 남성 '민생' 35.0% 대 '이종섭 논란' 18.8% 대 '윤석열·한동훈 갈등' 8.9%, 여성 '민생' 34.9% 대 '이종섭 논란' 15.5% 대 '윤석열·한동훈 갈등' 10.6%였습니다.
 
연령별로도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 30% 이상이 '민생 문제'를 첫 손에 꼽았습니다. 특히 20대부터 40대까지 '민생'을 지목한 응답이 40%에 달했습니다. 20대 '민생' 38.1% 대 '의료계 파업' 16.9% 대 '이종섭 논란' 11.2%, 30대 '민생' 39.8% 대 '이종섭 논란' 12.2% 대 '윤석열·한동훈 갈등' 11.6%, 40대 '민생' 39.3% 대 '이종섭 논란' 15.3% 대 '윤석열·한동훈 갈등' 9.3%, 50대 '민생' 32.8% 대 '이종섭 논란' 22.4% 대 '윤석열·한동훈 갈등' 10.1%, 60대 '민생' 34.3% 대 '이종섭 논란' 20.3% 대 '의료계 파업' 8.1%였습니다. 70세 이상은 '민생' 24.6% 대 '이종섭 논란' 20.2% 대 '윤석열·한동훈 갈등' 12.4%였습니다.
 
지역별로도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 30% 이상이 '민생 문제'를 최상위로 올렸습니다. 호남에서 '민생'를 선택한 응답은 40%를 넘었습니다. 서울 '민생' 34.3% 대 '이종섭 논란' 19.3% 대 '의료계 파업' 8.6%, 경기·인천 '민생' 37.8% 대 '이종섭 논란' 16.5% 대 '의료계 파업' 9.3%, 대전·충청·세종 '민생' 32.7% 대 '윤석열·한동훈 갈등' 14.9% 대 '이종섭 논란' 11.7%, 광주·전라 '민생' 40.6% 대 '이종섭 논란' 20.0% 대 '윤석열·한동훈 갈등' 17.5%였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영남도 30% 이상이 국민의힘 최대 악재로 '민생'을 지목했습니다. 대구·경북(TK) '민생' 34.2% 대 '이종섭 논란' 13.3% 대 '의료계 파업' 8.1%, 부산·울산·경남(PK) '민생' 30.6% 대 '이종섭 논란' 20.4% 대 '의료계 파업' 12.7%였습니다. 강원·제주는 '민생' 25.6% 대 '이종섭 논란' 16.6% 대 '윤석열·한동훈 갈등' 12.3%로 나왔습니다.
 
지난 12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사과·배 등 과일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 35.6%, 국힘 악재로 '민생'…보수층도 10명 중 2명 '민생' 지적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도 '민생 문제'를 선택한 응답이 3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중도층 '민생' 35.6% 대 '이종섭 논란' 18.0% 대 '윤석열·한동훈 갈등' 10.5%였습니다. 보수층 '민생' 22.7% 대 '이종섭 논란' 16.9% 대 '의료계 파업' 15.4%, 진보층 '민생' 45.7% 대 '이종섭 논란' 16.2% 대 '윤석열·한동훈 갈등' 11.7%로 집계됐습니다. 
 
총선 지역구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민생' 17.4% 대 '이종섭 논란' 13.3% 대 '의료계 파업' 11.8%, 민주당 지지층 '민생' 48.4% 대 '이종섭 논란' 19.9% 대 '윤석열·한동훈 갈등' 10.2%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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