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정권 무력화가 당 목표…레임덕 만들 수 있다"
외신 기자회견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항상 협력해야"
입력 : 2024-03-27 20:33:42 수정 : 2024-03-27 20:33:42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7일 "(윤석열 대통령의)임기 3년이 다 지켜질지 안 지켜질지 모르겠지만 정치적으로 무력화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레임덕을 만들 수 있고 그 다음에 데드덕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대표 슬로건이 조기 종식 아닌가. 조기 종식 의미는 탄핵 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며 "조기 종식과 탄핵은 다른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00석을 얻지 못하더라도 상당한 수를 확보하게 되면 윤석열 정권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 법체계에서 탄핵을 하려면 의석 200석이 확보돼야 하고 200명의 국회의원이 탄핵소추를 하고 헌법재판소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우리 법체계 상 미국 탄핵 제도와 달리 한국은 대통령의 불법이 확인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의석과 무관하게 대통령의 불법이 확인돼야 탄핵의 요건이 성사된다는 겁니다. 
 
개인의 정치적 복수를 위해 창당한 것이라는 비판에는 "법을 적용해서 불특정한 불이익이 생기는 걸 복수라 하지 않고 정당하고 합법적 응징이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입시비리 수사와 관련해서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당시 한동훈 반부패부장이 주도했던 수사 결과를 감수한다"며 "그렇다면 윤석열, 한동훈 두 사람이 검사 시절에 자기가 사용했던 똑같은 잣대로 자신들과 자신들의 가족에 대해 그 잣대 적용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뒤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당은 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저와 같이 하는 정치인들과 당원, 지지하는 국민들이 있기 때문에 유지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최악의 결과가 난다고 하더라도 제가 죽진 않을 것"이라며 "투옥돼도 전 잘 견딜 거 같다. 조국혁신당 당원, 의원들도 잘 견딜거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 우리나라 제1당이고, 수권정당의 대표"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공유하고 있는 게 많아서 항상 협조하고 협력해야 되는 1당이기 때문에 제가 항상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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