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선거개입' 논란 정면 반박
"신속 적발을 비판, 이해 안 돼"
입력 : 2024-04-05 18:24:49 수정 : 2024-04-05 18:24:49
[뉴스토마토 윤지혜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양문석 민주당 안산갑 후보의 불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의 신속 검사가 '선거 개입'이라는 비판이 일자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 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협력 강화를 위한 통신·금융부문 간 업무협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실존하는 문제를 어쨌든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적발해 문제 제기를 했다는 것만으로 비난을 한 것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미 불법으로 결론이 났는데 더 기다릴 수도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회계와 재무 관련 문제점을 찾는 기관"이라며 "관찰자를 비난하는 이런 방식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사전 투표 일정을 고려해 중간 검사 결과를 급하게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그는 "은행권 횡령 사건, ELS 사태 등 문제가 불거진 경우 (금감원이) 검사를 빨리 안 한 적이 있었냐"며 "이번 새마을금고 작업 대출 의혹이 국민적 관심도가 높고 2~3일 정도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양 후보의 불법대출 관련 최종 검사 결과 일정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입장 등 조율하는 경우가 있어 언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협력 강화를 위한 통신·금융부문 간 업무협약'을 마친 뒤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 사태와 관련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지혜 기자 gihea020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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