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11일 방북…수교 75주년 기념
북 코로나19 국경 폐쇄 후 최고위급 인사…전방위 협력 강화
입력 : 2024-04-09 17:20:31 수정 : 2024-04-09 17:20:31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오는 11~13일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북한을 공식 방문합니다. 
 
9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초청으로 자오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중국 당정 대표단이 11∼13일 조선(북한)을 공식 우호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열리는 '중조(중북) 우호의 해' 개막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조선은 산과 물이 이어진 우호적 이웃으로, 양당과 양국은 줄곧 우호적 교류의 전통을 유지해왔다"며 "올해는 중조 수교 75주년이자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가 확정한 중조 우호의 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초청에 응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조선에 대한 우호 방문을 진행하고, 중조 우호의 해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양국의 깊은 우의와 중조 관계에 대한 중국의 고도의 중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이번 방문이 원만히 성공하고, 중조 관계가 한 걸음 더 심화·발전하게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은 지난해 8월부터 제한적으로 중국과 교류를 재개한 바 있습니다. 자오러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평양을 방문하는 중국 최고위급 인사가 됩니다. 한편 올해 북·중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분야별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한동인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