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분당···유권자들 "중요한 건 민생"
4·10 총선 최대 격전지 분당
"그만 싸우고 화합하길"
입력 : 2024-04-10 15:38:28 수정 : 2024-04-10 15:38:28
[분당(경기 성남)=뉴스토마토 박대형 기자] 22대 총선 본투표일인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투표소는 아침부터 투표하러 나온 유권자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유권자들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선거 현수막 (사진=뉴스토마토 박대형 기자)
 
'초접전' 분당···거물급 후보 맞대결
 
분당은 4·10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분당 선거구는 분당갑·분당을 두 곳입니다. 분당갑에선 2022년 6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으로 불린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맞붙습니다.
 
분당을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합니다.
 
분당구 구미1동 행정복지센터 (사진=뉴스토마토 박대형 기자)
 
"민생이 중요"
 
50대 여성 정모씨(운중동·분당갑)는 "정치권이 너무 고집부린다"고 한숨을 쉬며 "중요한 건 민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0대 남성 송모씨(구미동·분당을)는 "(정치권이) 정치를 안 하고 서로 헐뜯기만 해서 피로감만 쌓인다"며 "아이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19세 남성 박모씨(대장동·분당갑)는 "아무래도 학생 신분이다 보니 아이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며 "다음 국회가 이런 문제에 대해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함께 있던 23세 여성 박모씨는 "취직을 앞둔 상황이다 보니 취업난과 관련해서 해결책을 내줄 수 있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1기 신도시 지역이다 보니 재개발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60대 남성 전모씨(구미동)는 "우리는 분당 재개발·재건축 좀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범죄자는 안돼"
 
'범죄자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70대 남성 김모씨(구미동)는 "범죄자들이 우리 국민을 대표한다는 건 우리 나이엔 인정할 수 없다"며 "지금 현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57세 남성 전모씨(금곡동·분당을)도 "모든 것의 가장 기본은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것"이라며 "범죄를 저지르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만 싸우고 화합하길"
 
대다수 시민은 정치권을 향해 "화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40대 남성 오모씨(운중동)는 "정당끼리 제대로 대화하고 잘 협의해 꼭 필요한 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50대 여성 홍모씨(구미동)도 "다음 국회는 나뉘지 않고 화합했으면 좋겠다. 싸움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60대 여성(구미동)은 "법안 발의만 해놓고 제대로 된 정책을 반영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며 "다음 국회는 법안 통과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선거 현수막 (사진=뉴스토마토 박대형 기자)
 
분당(경기 성남)=박대형 기자 april2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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