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압수수색…의협 "명백한 보복행위"
입력 : 2024-04-26 13:58:11 수정 : 2024-04-26 13:58:11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찰이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차기 회장 당선인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6일 오전 임 당선인의 휴대전화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임 당선인의 휴대전화가 과거에 사용하던 것으로 확인돼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임 당선인이 회장을 맡았던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마포구 사무실과 충남 아산에 있는 주거지에도 수사관을 보냈습니다.
 
경찰은 임 당선인 등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켜 의료법 등을 위반했다는 보건복지부의 고발장을 지난 2월 접수해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현재 의협 관계자와 의협 사무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참고인 조사와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된 증거물을 분석해 혐의 입증을 위한 법리를 검토 중입니다.
 
의협 측은 추가 압수수색에 대해 "명백한 보복행위이자 정치 탄압"이라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는 입장문을 통해 "임 당선인의 5월 임기 시작을 며칠 앞두고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한 점은 분명한 의도가 있어 보인다"면서 "정부는 국민 앞에선 의료계와 대화를 원한다고 하면서 뒤로는 압수수색을 자행하는 것은 매우 치졸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이영훈 담임목사 면담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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