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 지속성 문제"
3실장 8수석 체제 개편…야당도 호응
입력 : 2024-05-13 17:54:51 수정 : 2024-05-13 17:54:5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담당할 저출생수석실 신설을 지시했습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저출생수석실은 지난 9일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으로 대통령실이 본격적인 구성에 나선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저출생 문제는 국가의 지속가능성이 달린,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국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석실을 따로 만들어서 전담하게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수석실 구성은 현재 출발 단계에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현재 저출생 정책은 사회수석실이 담당하고 있는데, 의료 개혁 등의 주요 업무를 맡고 있는 만큼 세분화에 나선 겁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타임 라인까지 정해서 언제까지는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표가 나와 있는 건 아니다"며 "하지만 여러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적임자를 찾아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저출생수석실을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출생수석이 신설되면 대통령실은 '3실장 8수석(정무·민정·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과학기술·저출생)'체제로 개편됩니다. 
 
한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9일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직후 "저출생 문제를 전담하는 부를 만들겠다는 계획에 찬성한다"며 "야당으로서 협조할 일이 있을지, 정부·여당과 함께 할 부분이 있는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호응한 바 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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