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5조 추경…지역화폐·기후동행카드에 재정 투입
'반토막' 광역사랑상품권 예산 3배로…기후동행카드에 697억원 투자
입력 : 2024-05-27 15:42:08 수정 : 2024-05-27 15:42:0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올해 첫 추경(추가경정예산)에 1조5110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서울 광역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하고, 기후동행카드에도 재정을 더 투입합니다. 전반적으로 서민경제 부담을 덜겠다는 기조입니다.
 
2월26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서울시는 '2024년 제1회 추경안'을 편성했습니다. 총 001조5110억원의 추경 가운데 5592억원은 △민생경제·동행 △안전 △매력 등 부문에 집중투자됩니다.
 
민생경제·동행에서는 광역사랑상품권의 변화폭이 눈에 띕니다. 지난해 54억6210만원이었던 예산이 올해 28억8500만원으로 '반토막' 난 바 있는데요. 이번 추경 금액이 56억6500만원입니다. 전체 발행규모도 기존 5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3배로 불어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원래 정부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보조해 주다가 이제는 안 해서 서울시 예산이 줄어들었던 것 같다"며 "상위 10~20% 빼고 다 마찬가지로 물가고를 느끼기 때문에 증액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는 자치구 6곳에는 18억원을 지원합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환경개선 지원금 명목인데요. 현재까지 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자치구는 서초구와 동대문구 2곳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6곳이 추가로 변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에 매출채권보험료와 수출보험료를 20억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 예산 역시 114억원 편성했습니다.
 
아울러 기후동행카드에도 697억원을 투입합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지역 내 대중교통 등 요금을 할인하는 정책입니다. 기존 예산 400억원은 이번달까지 투입됐습니다. 다음달부터 연말까지는 추경으로 충당합니다. 서울 방문 관광객 대상 단기권 출시, 리버버스와의 연계 할인, 문화시설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합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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